클라우드 기억 저장소

배당연봉 - 배당주 포트폴리오 (2018년 1월) 본문

돈 불리기/내 포트폴리오

배당연봉 - 배당주 포트폴리오 (2018년 1월)

똘이장군초코 2018. 2. 10. 17:29

포트 구성('16년 9월) 이후 KOPSI는 27.8% (▲4.9%), KOSDAQ은 46.3% (18.4%) 등락이 있었고, 제 배당주 포트의 총자산은 46.3%(11.6%) 증가하여 시장(KOSPI & KOSDAQ) 대비 평균 9.3% (▽0.1%) 아웃퍼폼하였습니다.

* 괄호 안은 전월대비 증감

 

1월 KOSPI 지수는 1.29에 2,600선을 돌파하였으나, 본 보고서를 작성하는 2.10 현재 2,363 포인트로 급락한 상태입니다. 마찬가지로 KOSDAQ 지수도 1.29에 927 포인트로 급등하였으나 이후 급락하여 현재는 843 포인트입니다. 지수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2.9일 현재 제 포트의 수익율은 1월말 대비 약 3.1% 하락한 43.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KOSPI, KOSDAQ의 최근 상승은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미국발 악재로 인해 지수가 하락하였으나 단기적 하락으로 판단되며,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트현황

 

종목

보유기간

매수가

현재가(1.31)

손익률 (전월대비)

비중

서호전기

497일

11,262원

15,600원

38.5% (▲12.0%)

34%

부국증권

247일

22,105원

28,100원

27.1% (▲13.8%)

20%

휴켐스

112일

23,201

25,400원

9.5% (▲5.8%)

17%

 샘표

44일

30,245원

33,500원

10.4% (▲10.9%)

23%


 

수익률 차트

 

서호전기

 

서호전기는 1월 중순부터 기관의 순매수가 지속되었고, 주가도 13,250원(1.15)을 기록한 뒤 상승하여 1.31에 15,600원으로 상승하였습니다. 부산신항 신규 수주를 앞둔 상태에서 기관의 매수는 좋은 신호라고 판단됩니다. 부산신항이 아니더라도 기업 자체가 가진 기술적 지위와 항만 자동화 수혜 등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1월 공시는 아니지만 잠깐 언급하면, 2.1에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은 15%)이상 변동' 공시가 있었습니다. 서호전기의 매출액은 447억 (YoY -24.7%), 영업이익 130억 (YoY 65.1%), 당기순이익 62억 (YoY -29.3%)를 기록하였습니다. 영업이익의 신장에 어떠한 일회성 비용이 있는 것은 아닌지, 당기순이익의 감소 이유는 무엇인지는 상세한 공시를 통해 파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8에는 '현금ㆍ현물배당 결정' 공시가 있었습니다. 주당 500원의 배당이 의결되었스며, 이는 시가배당률 3.2% 가량입니다. 2017년 중간배당 및 기말배당을 포함한 배당성향은  58.2%입니다. 배당금은 작년과 동일한 주당 700원을 유지하였으나, 당기순이익 감소로 인해 배당성향이 증가하였습니다. 배당금 유지/증가를 위해 2018년 실적의 향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호전기의 회사채주가수익률과 회사채시가배당률 등을 고려하여 적정주가는 3만원 내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호전기 매매동향

 

 

부국증권

 

부국증권의 주가는 25,000원대에서 횡보를 지속하다가 1.31에 갑작스럽게 28,100원으로 갭상승하였습니다. 그 이후 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순매수 동반과 더불어 28,00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월에는 3건의 공시가 있었습니다. 우선 '매출액또는손익구조30%(대규모법인은15%)이상변경'에서는 매출액 5,663억 (YoY -24.9%), 영업이익 473억 (YoY 34.1%), 당기순이익 376억 (YoY 33.4%)이 있었습니다. '주요사항보고서(자기주식취득결정)'를 통해 자사주 100만주의 장내매수를 공시하였습니다. 매수 예정가는 25,650원인데, 현재 주가로는 매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17.6.21에도 23,000원 매수가로 200만주 공개매수를 공시하였으나, 공시 다음날 주가는 24,000원대로 증가하였고 부국증권의 자사주 취득은 무산되었습니다.

 

부국증권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작년수준의 주당 1,200원 배당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16년의 배당성향(45%)을 적용하면 최대 1,600원까지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부국증권은 최근 횡보하는 주가로 인해 4분기 실적 확인 후 매도를 고려하던 종목이었습니다. 금번 실적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인해 목표가 35,000원으로 지속 보유 예정입니다.

 

부국증권 수익률 차트

 

 

 

휴켐스

 

휴켐스는 1.18에 23,600원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1월말에는 25,400원으로 주가를 회복하였습니다. 1월 중에는 한국경제, 키움증권에서 긍정적 실적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휴켐스, TDI 시황 호조속 실적 '파란불'

[Hot-Line] "휴켐스, 올해도 실적 호조세 지속…매수"

 

2월에는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 매출액또는손익구조30%(대규모법인은15%)이상변경, 현금ㆍ현물배당결정 공시가 있었습니다. 간략히 '17년 당기순이익은 1,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상승하였습습니다. 다만, 4분기는 당기순이익이 178억으로 3분기에 비해 39% 가량 감소하였습니다. 배당금은 주당 1,500원으로 시가배당률 5.9% 가량입니다.

 

휴켐스는 작년 대비 실적이 크게 상승하였고, 위의 분석리포트들을 참고하면 '18년에도 1,000억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당도 매우 매력적입니다. 이에 맞추어 주가도 적절한 재평가를 기대해봅니다. 중기적으로 33,000원, 장기적으로 50,000원을 목표주가로 보고 있습니다.

 

 

샘표

 

샘표는 12월 중 30,000원 초반대에서 바닥을 다진 후 1월에는 상승추세를 나타냈습니다. 1.30 기준으로 34,350원까지 상승하였으나, 1.31부터 2.9까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최근 증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정도 하락은 감내할만한 수준이며, 매수를 저점에서 잘 잡은 탓에 아직까지는 수익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샘표는 당기순이익 128억을 통해 작년 대비 683% 증가하였다고 공시하였으나, 이는 샘표식품(주)가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샘표식품(주)의 실적은 115억으로 전년대비 100% 증가하였으나, 비교 대상의 작년 실적이 '16년 7~12월의 6개월 실적이기 때문에 큰 상승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실제 실적개선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샘표 매수에 저의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샘표의 적정주가를 10만원으로 계산하였으나 이 적정주가를 샘표만의 가치로 보기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샘표 주가 10만원에 해당하는 시가총액(약 3,142억)은 샘표와 샘표식품 시가총액의 합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지 않나 판단됩니다. 현재 샘표와 샘표식품 시가총액은 2,775억원으로 목표 시가총액과 14% 정도의 괴리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샘표의 적정주가는 36,500원 정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재 차트상 저점에서 매수한 점, 미미하나마 매출 및 당기순이익의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는 점을 바탕으로 항상 매도를 염두해두면서 주가의 흐름을 모니터링 하려고 합니다. 우선은 수익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유를 유지하고, 더 매력적인 종목을 찾게 되면 교체를 고려할 예정입니다.

 

 

마무리

 

2017년 바이오주의 급등으로 인해 주변 지인들이 저에게 셀트리온, 신라젠 투자에 대해 물어본 적이 많았습니다. 술자리에서는 의례 비트코인에 대한 토론도 종종 오갔습니다. 셀트리온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적어도 신라젠, 비트코인은 가치투자자라면 피해야할 종목이라고 제 소신을 유지했었습니다. 제가 정의하는 가치투자라는 것은 결국, 어떠한 투자대상을 실제 가치(현재 또는 미래가치)보다 저렴하게 사서, 그 가치에 수렴할 때 수익을 얻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익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기업이나 실체가 없는 자산을 매수하는 것은 그 가치를 가늠해볼 수 없기 때문에 결국 투자로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가치를 평가할 때 업황을 볼 줄 아는 고수분들은 미래가치에 방점을 두겠고, 저와 같이 실력이 부족한 사람은 최소한 연환산 실적에라도 기대어 미래가치를 메겨보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혹은 벤저민 그레이엄의 NCAV, 저PBR/저PER 퀀트, 숙향님의 적정주가 산정법 등과 같이 현재가치에서 저평가를 판단해보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알려진 것과 같이 현재가치로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여 투자하는 대부분의 방식으로도 시장을 아웃퍼폼 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고수님들은 미래가치를 판단하여 보다 단기에 가치를 찾아가는 혹은 장기적으로 큰 멀티플을 얻을 수 있는 투자를 하실 수 있는 것이고, 중/하수라고 하더라도 현재가치를 바탕으로 알려진 알파를 꾸준히 추구하여 잃지 않는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누구든 자신의 투자방법을 신뢰하고 인내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주가가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급락한 코스피와 코스닥은 다시 한번 누군가의 믿음을 무너뜨리고 있을 것입니다. 다행히 제 포트는 고맙게도 제게 큰 시련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조정 후에 더 큰 훈풍이 불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제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경영진과 임직원분들이 올해도 훌륭히 기업을 운영하여 주시기를, 그러면서도 노동자에게 더 쉴만한 휴식과 누릴만한 여유가 제공되기를 또 한명의 노동자로서 기원해봅니다.

 

모두들 성투하십시오.

 

끝.